필리핀은 오랜 스페인 식민 지배를 거치며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가 발달했고, 간장·식초·마늘을 사용한 짜고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도보, 시니강, 시시그, 레촌도 이러한 필리핀 미식의 정수를 담은 대표 메뉴랍니다. 다만 이 요리들은 필리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북부 및 중부(가톨릭 문화권) 지역에서 발달하고 보편화된 음식으로, 이슬람 문화권인 남부 지역에서는 식문화가 매우 다르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혹시 필리핀 각 지역의 문화적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이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필리핀의 3대 주요 지역, 루손·비사야·민다나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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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도보 (Adobo)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간장·식초·마늘을 넣어 졸인 요리입니다. 한국의 갈비찜, 장조림이랑 비슷하지만 산뜻한 맛이 도드라집니다. 필리핀 국민 요리이다 보니 필리핀의 일반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화로 5,000원을 넘지 않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시니강 (Sinigang)
신 열매(타마란드)를 쓴 새콤한 국물에 채소와 돼지고기·새우·생선 등을 넣어 끓인 수프입니다. 김치찌개와 똠양꿍 같은 느낌인데, 신맛이 더 강렬해요. 이것도 현지 식당이나 푸드코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3. 시시그 (Sisig)
돼지의 머리 고기와 간을 삶아 잘게 다져서 양파·고추·깔라만시로 양념해 철판에 볶아내는 요리입니다. 그 위에 계란 한 알을 톡 올려 마무리해서 내놓습니다. 주로 술안주로 먹는 음식이다 보니, 펍에서 주로 팔아요. 야시장에서도 가끔 판매하고요. 매콤하고 짭짤해서 맥주랑 먹으면 딱입니다. 가격은 5~7천 원 정도 합니다.

4. 레촌 (Lechon)
어린 돼지의 속을 레몬그라스·마늘·양파 등으로 채워 통째로 구운 요리입니다. 겉껍질은 크리스피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하며 육즙이 가득하죠. 이걸 새콤한 레촌 소스에다 찍어먹습니다. 통돼지다 보니 매우 고가라서 잔칫날, 축제날, 결혼식날 정도에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하지만 세부 지역에서는 레촌 전문점이 많아서 조각으로도 맛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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