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늘리는 기술이나 수법'
재테크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돈을 불리는 것. 그럼 어떻게 하면 돈을 불릴 수 있을까요?
잠깐 학창 시절로 돌아가 봅시다. 전교에서 노는 상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걸까요? 고액 과외? 타고난 지능?
물론 그것도 도움이 됐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공부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나머지 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재테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한방 대박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인다'는 정석 루트를 잘 따르는 사람들이 단단한 부자가 됩니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인다'
오늘은 이 재테크의 기본 원칙, 재테크의 정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입 늘리기
보통 돈을 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을 해서 얻는 근로소득이고, 나머지는 이자나 주식·부동산 투자로 얻는 불로소득이죠.
1) 근로소득
(1) 주수입
- 회사나 아르바이트, 자영업, 프리랜서 활동 등의 노동으로 버는 수입입니다. 이 소득을 늘리려면 관련 자격증이나 어학 공부 등을 통해서 능력을 쌓아 연봉을 올리거나, 매출을 늘리는 방법을 고심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두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2) 부수입
- 자신의 능력과 취미를 살린 부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평일에는 본업에 매진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주말이나 공휴일에 세컨드잡을 뛰는 거죠.
- 물론 본업으로 버는 수입이 충분하거나 발전/승진 가능성이 있다면, 부업을 뛰는 것보다는 본업을 위한 자기계발에 힘쓰는 게 더 남는 장사일 겁니다.
2) 불로소득
재산을 물려받지 않는 이상, 불로소득을 위한 종잣돈은 근로소득에서 얻어야 합니다. 즉, 근로소득이 있어야 불로소득도 나옵니다.
(1) 이자소득
- 은행 예·적금 등으로 얻습니다. 주거래 은행의 은행원 분들과 친하게 지내면 좋은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많죠. 필자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를 추천합니다.
(2) 투자소득
-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의 경우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매일 경제기사를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관련 도서를 많이 읽어봅시다. 부동산·투자 관련 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3) 기타 소득
근로소득이나 불로소득 외에도 종종 자잘하게 들어오는 수입도 있습니다.
(1) 공돈
- 이벤트 당첨으로 얻은 기프티콘이나 상품, 중고 거래 등으로 얻는 수익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 앱테크
- 핸드폰으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걸음수를 채워서 소소한 수입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로 앱을 설치하는 게 불편하다면 자주 이용하는 쇼핑 사이트의 출석체크라도 해서 포인트를 쌓아봅시다.
- 사실 앱테크로 버는 돈은 얼마 안 됩니다. 많아봐야 하루에 몇백 원, 대개는 몇십 원 정도죠. 하지만 앱테크를 꾸준히 하다 보면 작은 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몇십 원을 위해 만보를 걷고 귀찮은 설문조사를 하다 보면 평소 별생각 없이 써버리는 은행 수수료나 마트 봉투값까지 반성하게 되죠.
2. 지출 줄이기
퇴근 후 뭘 더 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분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도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건 바로 안 쓰는 것.
부업이나 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면 일단 지출부터 조금씩 줄여나가 봅시다.
1) 목표 세우기
무작정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얼마나 모아서 어디다 쓸지 정해놓고 차차 줄여갑시다. 돈을 아껴야만 하는 이유(목표)가 있으면 덜 지치고 게임처럼 재미가 붙습니다. 되도록이면 목적과 금액, 마감기한을 구체적으로 정해둡시다.
단기적으로는 3개월치 비상금 모으기, 전세 보증금 만들기, 빚 청산 등이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얼마 모으기, 노후대비용 통장 만들기 등이 있을 겁니다.
2) 가계부 쓰기
목표가 정해졌으면 계획을 세워야겠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지출 데이터가 쌓여야 합니다.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차후 소비 예산을 세울 때 편하니까요.
식비, 주거비, 미용·의류비, 생필품, 교통비, 통신비, 의료비, 교육비, 문화비, 경조사·교제비, 세금, 공과금, 보험, 저축 등의 항목으로 정리해서 반년 동안 기록해봅시다.
요즘은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고, 카드 지출내역 등을 분석해 알아서 정리해주는 앱도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기록으로 각 항목별 평균치를 구하고, 보험과 저축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를 조금씩 줄여나가 봅시다.
가계부를 쓰는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어떤 항목에 해당하는 어떤 물건을 얼마에 구입했는지 기록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걸 왜 구입했는지도 적어보는 게 좋습니다. 소비의 원인을 알면 스트레스로 인한 충동구매 등을 막을 수 있어요. 카페를 이용하는 대신 가루 커피를 타 마신 다던지 회사에서 제공하는 커피만 마신다던지 하는 식으로 지출을 어떻게 줄일지도 생각해봅시다.
3) 항목별 절약 방법
월마다 주기적으로 지출되는 항목,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식비 : 식비는 집밥과 외식으로 나눠서 계획합시다.
- 집밥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① 배달 어플을 과감히 지워야 합니다. 즉, 뭘 자꾸 사 먹기보다는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② 냉장고 속 재고를 파악해둡시다. 항상 들고 다니는 핸드폰 메모장에다 적어두면 장 볼 때 편하고, 월말에 냉장고 파먹기 할 때 메뉴 짜는 것도 쉬워집니다.
③ 저렴한 시장이나 동네 마트를 알아두고 애용합시다. 식재료의 적정가를 알아두고 그 이상이면 구매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래에 링크한 농산물 유통정보(KAMIS)로 소매가격 평균값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주 사 먹는 식품은 메모해두었다가 장보기 전에 싹 훑고 가면 좋겠죠.
④ 되도록이면 주말에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을 미리 싸 두는 밀프렙을 합시다. 재료 구입도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식비 예산 짜기도 쉬워지고, 재료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바쁜 평일의 시간과 에너지도 절약됩니다. 밖에서 먹을 때도 미리 싸 둔 도시락을 들고 다니면 외식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외식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사 먹어야 한다면 한 끼로 얼마까지만 쓰겠다는 기준을 정해둡시다. 평소에는 저렴한 밥집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모임에는 조금 더 쓰는 식의 완급조절이 필요해요.
(2) 교통비 : 자동차 구입은 파생되는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할인·캐시백 혜택이 있는 카드를 쓰고,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분이면 정기승차권을 만듭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닙시다.
(3) 통신비 : 가능하다면 알뜰폰 요금제를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데이터, 음성, 문자를 사용하면서도 비용은 반절 이상 줄어드니까요.
(4) 교육·문화비 : 도서관과 주민센터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도서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초청 강연이 열리고, 주민센터에서는 운동, 요리 등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 무료 강의도 참 많습니다. 꼭 배우고 싶은데 비용이 든다면 환급 코스를 신청합시다.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겁니다. 돈이 들지 않는 취미 생활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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