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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몸의 열을 식혀주는 찬 기운의 음식과 차 8가지

by 수완킴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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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입니다. 전 원래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에어컨 온도를 낮춰도 속에서부터 열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요. 아마 저랑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오늘은 뜨거운 몸의 열을 식혀주는 찬 기운의 음식과 차 8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빨간 과육이 보이는 수박 토막 하나와 오이 2개
오이와 수박 (AI 생성 이미지)

1. 오이

오이는 수분이 풍부하고 성질이 서늘해, 더운 날 몸의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참 좋은 채소예요. 저는 가까운 산에 오를 때, 껍질을 깨끗이 씻은 오이 두 개를 비닐에 담아 꼭 챙겨 갑니다. 중간 지점에서 하나, 정상에서 하나 먹으면 땀으로 지친 몸이 금세 회복됩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 짐도 줄고, 생수 대신 먹기에도 딱 좋답니다.
오이의 제철은 6월이니 여름 초입에 오이소박이나 오이지를 담가두었다가 여름 내내 먹으면 좋아요. 찬 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으면 불 앞에 서지 않고 한 끼 해결하기 딱 좋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예전에 올렸던 제 글을 참고해 주세요.

 

오이로 만드는 간단한 여름 반찬 5가지 레시피!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채소? 오이입니다. 참고로 오이는 칼로리도 100g 12kcal밖에 안됩니다. 물입니다! 거의 물! 그런데 그냥 물은 아니고,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까지 챙긴 영양만점 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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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박

누군가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을 묻는다면? 당연히 수박이죠. 수박에는 아미노산인 시트롤린(Citrulline)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어 산화질소 생성을 돕는데, 이것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우리 몸이 열을 발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이 시트롤린은 빨간색 과육보다는 흰 부분에 더 많이 들어있는데요, 혹시 수박의 흰 부분으로 무침이나 피클을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을 읽어보세요.

 

수박 레시피 4가지 : 수박 흰 부분까지 요리하는 방법

여름 하면 수박, 수박 하면 여름이죠. 저희 집에서도 일주일에 한 통 정도는 꼭 먹는 것 같습니다. 수박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갈증해소에도 좋고, 100g당 칼로리도 30kcal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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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밀

『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를 돕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메밀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과도한 열을 식혀 소화를 원활하게 해 준다고 해요. 그래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목이 마르거나, 땀을 많이 흘릴 때 메밀을 먹으면 열을 내려주고 몸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여름철에는 시원한 메밀국수나 구수한 메밀차를 즐겨왔죠. 혹시 메밀전 부치는 법이 궁금하시다면?

 

건강하고 맛있는 메밀 활용 레시피! 메밀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점점 후덥지근해지는 날씨에 다들 평안하신가요? 이제 정말 곧 여름인가 봅니다. 이런 때라서 그런가? 저는 요즘 한 그릇 후루룩 먹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냉메밀국수가 자주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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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녹두

녹두는 성질이 차가워 체내의 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입니다. 특히 열이 많아 생기는 질환이나, 무더위로 몸이 달아오르고 갈증이 심할 때 녹두를 먹으면 열이 가라앉고 갈증도 한결 풀린다고 해요.
저는 어릴 적,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면 할머니께서 녹두죽이나 노릇하게 부친 녹두전을 자주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그 시원하고 담백한 맛 덕분에 더위가 한결 누그러졌죠.

그릇에 메밀과 녹두가 같이 담겨있다
메밀과 녹두 (AI 생성 이미지)

5. 녹차

녹차에는 카페인과 카테킨이 들어 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합니다. 이 작용 덕분에 소변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과 함께 열이 배출되죠. 또,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은 항염 효과가 있어 몸속의 과도한 열을 간접적으로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여름철엔 냉녹차를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더울 때마다 한 잔씩 마셔보세요. 은은한 향과 깔끔한 맛이 잠도 깨워주고, 열도 내려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랍니다.

 

6. 페퍼민트차

페퍼민트의 주성분인 멘톨(Menthol)은 피부와 점막에 있는 ‘차가운 감각 수용체’를 자극해, 실제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성분입니다. 또 발한 작용을 촉진해 땀과 함께 체내의 열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주죠.
그러니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질 때, 하지만 카페인은 피하고 싶을 때, 페퍼민트차 한 잔을 마셔보세요. 은은한 향과 청량감이 여름철 처지는 몸을 가볍게 깨워주고, 식곤증까지 말끔히 날려줄 거예요.

 

7. 보리차

보리는 메밀과 마찬가지로 한의학에서 ‘찬 성질’을 가진 곡물로 분류됩니다. 덕분에 보리차를 마시면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죠.
게다가 보리차는 중금속을 흡착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해 물을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보리차를 넉넉히 끓여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생수처럼 마시면 참 좋습니다. 구수한 향과 깔끔한 맛이 더위에 지친 몸을 부드럽게 달래줄 거예요.

머그컵에 담긴 녹차, 찻잔에 담긴 페퍼민트티, 유리컵의 보리차
왼쪽에서 부터 순서대로 녹차, 페퍼민트, 보리차 (AI 생성 이미지)

8. 매실차

저는 소화가 더딜 때 매실을 자주 찾는 편인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예로부터 매실은 갈증을 멎게 하고 설사를 완화하며, 내장의 열을 다스리는 해열제로도 쓰여 왔다고 합니다.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피크린산 등 다양한 유기산이 풍부해 몸속 독소를 해독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열을 흡수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더위를 먹었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전반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매실청을 찬물에 타서 마시거나 매실차로 즐기면 상큼한 맛과 함께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오늘 소개드린 식재료들은 타고난 체질이 차갑거나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고 약한 소화기를 가진 분들이 이런 찬 기운의 음식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소화 기능이 더욱 약해져서 설사, 복통,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거죠. 그러니 여러분의 몸 상태를 잘 살펴보시고, 적당량만 섭취해 주시길 권합니다.
모두 길고 긴 무더위 무사히 잘 견뎌내어 봐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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