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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초보 수영인이 궁금해할만한 수영 관련 Q&A

by 수완킴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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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N년차로써 수영을 해볼까 고민이신 분들, 수영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다만, 이 답변은 제가 장기간 다닌 수영장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배경으로 합니다. 지역에 따라, 수영센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1. 신체 및 건강 관련

[1] 수영하면 살이 빠지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나요?

효과 있습니다. 저는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붓거든요? 근데 수영을 빡세게 하고 나면 부기가 싹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주말에 많이 먹고 놀다가 월요일에 수영을 열심히 한 번 하고 나서도, 몸이 전후로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물속에서는 체온을 유지하려고 자연스럽게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기도 하고, 접영이나 평영 같은 힘든 영법을 하면 실시간으로 칼로리가 타버려서 그렇겠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다만... 수영 후에는 엄청 허기져요. 수영장 근처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지요. 운동 후 식사량만 잘 조절한다면, 살은 확실하게 빠질 거라고 장담합니다.

[2] 수영하면 어깨가 넓어진다는데 진짜인가요?

전문 선수처럼 훈련하면 넓어질 수 있겠지만, 취미로 즐기는 수준이라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 주변에 아마추어 선수급으로 수영 훈련 하는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도 어깨가 넓진 않아요.
물론 '내 주변 수영하는 사람들 다 어깨 넓던데?'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장기간 수영을 하면서 웅크려졌던 어깨와 가슴이 펴지면서 넓어 보이는 걸 거예요. 꾸준히 수영을 하면 상체 라인이 예쁘게 잡히고 자세도 교정되니 이런 걱정보다는 기대를 해보세요.

[3] 수영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빼야 하죠? 중이염에 걸릴까 봐 걱정돼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가볍게 통통 점프해 주면 대부분 빠져나갑니다. 단, 수영장 밖 미끄러운 곳에서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저도 그러다가 두 번이나 철퍼덕 넘어진 적 있습니다. 얼마나 부끄럽고 아프던지...
수영 후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드라이기로 귀를 20cm 정도 거리에서 약하고 찬 바람으로 살살 말려주세요. 전 자기 전까지 귀가 먹먹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녁에 수영을 합니다) 먹먹한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옆으로 누워 자니 다음 날 아침에 멀쩡해졌어요.
그래도 먹먹함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있다면 꼭 이비인후과에 가세요. 참고로 수영 전용 귀마개를 착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4] 수영하면 머릿결이 안 좋아지고 피부가 상하나요?

소독 성분 때문에 머리가 푸석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수영 전후로 깨끗하게 씻고 관리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돼요. 전 수영 마치고 씻을 때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하고, 온몸에 로션을 꼼꼼히 발라줘요. 지성 피부인데 오히려 수영을 시작하고 난 후 피부 상태가 더 좋아진 느낌도 있긴 한데... 이건 개인차가 있을 것 같아요.

[5] 생리 중에도 수영할 수 있나요?

수압 때문에 물속에서는 생리혈이 흐르지 않아서, 탐폰이나 생리컵을 착용하면 수영을 할 수 있어요 (생리대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는 생리 중 수영을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 생리량이 많은 2~3일 차에는 그냥 휴식하시길 권장드려요. 새지 않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괜히 불안하고, 운동 퍼포먼스도 평소보다 절반 이상 떨어지는 느낌이거든요. 속도도 안 나고 자세 유지도 힘들어요.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한 뒤에 생리량이 줄어들었을 때 탐폰이나 생리컵을 착용하고, 가능하면 어두운 색 수영복을 입고 가보세요.

[6] 살이 쪘는데 수영해도 괜찮을까요? 튼살도 있는데 수영장에 가도 될까요?

이 고민 때문에 수영 시작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 정말 많더라고요. 근데 한 번이라도 수영장에 와보시면, 누구도 남의 몸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바로 느끼실 거예요. 수영장에는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할아버지와 할머니, 마른 사람, 풍채 좋은 사람, 문신 있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수영에만 집중하고 있거든요.
살찐 몸, 튼살, 주름, 문신? 그걸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돼요. 다들 자기 수영 열심히 하느라 정신없거든요. 정신 안 차리면 바로 물 먹으니까요. 가끔 다른 사람을 지켜보는 경우도 있는데, 99%는 자세 교정이나 참고용이에요. 내가 잘 안 되는 영법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는 거죠.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수영하러 가세요.

다양한 모습의 백조가 수영장에 들어가는 모습

 

2. 수영 장비 및 복장

[1] 수영 갈 때 준비물이 뭐예요?
[2] 수영장에선 어떤 수영복을 입어야 하나요?
[3] 수영 모자는 어떤 종류를 써야 하나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아래 포스팅들에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수영장 처음 가는 날, 당황하지 않는 법 : 시설 이용 규칙부터 준비물까지 꿀팁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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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차 수영인이 직접 써본 수모, 수영복, 수경, 오리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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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경에 김이 서리면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으로는 안티포그를 씁니다. 수영 전에 수경 렌즈에 발라뒀다가 수영장 들어가기 직전에 살짝 씻어내면 수영할 때 시야가 뿌옇게 되는 걸 막아주죠.
하지만 저는 매번 안티포그를 사고 챙기는 게 너무 귀찮아서, 바디워시를 한번 펌핑해서 수경 전체에 거품을 내어 씻은 뒤,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 씻어내요. 그렇게 해도 꽤 괜찮은 김 서림 방지 효과가 있고, 오래 수경을 쓰다 보면 물 때가 틈새에 끼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습관이 된 이후부터는 그런 적이 없어요.

[5] 오리발(핀)은 언제부터 사용해요?

강습 선생님이 "다음 주부터 핀 가져오세요"라고 하실 때 구매하시면 됩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살 필요 없어요. 단, 첫 구매 시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사는 걸 추천드려요.

[6] 래시가드나 화려한 수영복을 입는 사람이 있나요?

일단 래시가드. 이건 입는 분들이 계시긴 해요. 보통 노출이 부담스러워서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죠. 특히 기초반에서는 래시가드를 입고 수영하시는 분들이 한 반에 한두 명 정도 있어요. 하지만 중급반 이상에서 래시가드를 계속 입는 분은 거의 없어요. 저희 수영장의 경우 아예 없어요. 래시가드는 수영복에 비해 물의 저항을 많이 받아서 수영할 때 쫙쫙 나아가는 느낌이 없거든요.
그리고 화려한 수영복을 착용하는 분들은 많아요. 기초반에서는 단순한 검은색 반전신 수영복을 많이 입고, 중급반부터 상급반까지는 반반이에요. 계속 반전신 수영복만 입는 분들도 있고, 화려한 수영복을 입는 분들도 있는 거죠. 다만,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 사람은 수년 동안 단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비키니는 강습 수영을 위한 복장이 아니니까요.

수경에 김이 잔뜩 서려서 앞이 안보이는 백조가 당황한 모습

 

3. 수영장 이용 및 에티켓

[1] 수영장 가기 전에 꼭 샤워를 해야 하나요? 수영 전후로 반드시 씻어야 하나요?

무조건 씻어야 합니다. 집에서 한 시간 전에 씻었다 하더라도 수영장 입장 전 샤워는 무조건 필수예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수영장 처음 가는 날, 당황하지 않는 법 : 시설 이용 규칙부터 준비물까지 꿀팁 대방출!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다수는 헬스장으로 향하지만, 요즘은 관절에 무리가 없고 칼로리 소모가 많은 수영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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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영장에 텃세가 심한가요? 친목 모임에 꼭 참여해야 하나요?

솔직하게 말하면 복불복입니다. 저는 MBTI 검사하면 극 I형이 나오는 사람이고, 대화가 길어지면 에너지가 뚝뚝 소진되는 게 느껴지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수영장에서도 필요한 말 외엔 거의 하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해 왔죠. 그런 태도로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친목 모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배제되거나 불편한 상황은 없었어요.
그럼에도 가끔 '이게 말로만 듣던 텃세?'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도 있긴 했어요. 순서에 대한 무언의 압박 같은 것들요. 그래도 저는 계속 마이웨이 스타일로 다니고 있고, 큰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오랫동안 수영을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보는데, 재밌는 게... 텃세를 부리거나 친목에 연연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수영을 꾸준히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조용히 운동에 집중하는 분들이 더 오래, 계속, 편하게 다니십니다. 그러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3] 수영할 때 제모는 꼭 해야 하나요?

꼭 해야 하는 건 아닌데, 제모를 하는 분이 많은 편이에요. 팔이나 다리는 생략하더라도 겨드랑이는 대부분 관리하시고,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는 분들은 비키니 라인까지 신경 쓰시더라고요.
다만 '샤워'는 수영장 규정상 필수지만, '제모'는 개인 선택이어요.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니 본인이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세요. 만약 제모를 하신다면 수영하기 직전보다는 주말이나 여유 있을 때 미리 해두는 게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좋아요.

수영장 위를 우아하게 떠다니는 백조와, 뒤에서 찡그린 표정으로 수군대는 회색 오리들

 

4. 수영 기술 관련

[1] 자유형 할 때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요. 똑바로 가는 법을 알려주세요.

이건 코어 근육 부족과 한쪽으로 치우친 호흡과 발차기 때문입니다. 배의 중심에 힘을 딱 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면서 수영해 보세요.
호흡도 한쪽으로만 하지 말고, 왼쪽과 오른쪽 번갈아가며 연습해 보는 게 좋아요. 수업 전에 킥판을 쥐고 양쪽 발을 균일하게 차는 연습도 해보시고요.

[2] 수영 강습을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요.

이 고민을 저도 초중반에 정말 많이 했어요. 잘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와 줘서 지치기도 했고요. 그럴 때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버티는 것만 목표로 딱 세 달만 꾸준히 다녀보세요. 어느 순간 체력이 확 늘어있을 거예요.
같이 수영하던 분들 중에서도 '상급반 너무 빠르고 부담스러워, 나 다시 중급반으로 내려갈래~' 하셨던 분들이 있었어요. 도는 횟수도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적응이 안 되셨던 거죠. 근데 그분들, 세 달 지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반에 잘 섞여서 수영하시게 되셨고, 지금도 여전히 수영을 즐기고 계세요.

만약 수태기를 겪고 계신다면 이 포스팅도 한번 보세요. 수영 오래 다니는 팁을 정리한 거예요.

 

수태기 극복기 : 수영 권태기를 지나 오래 다니는 나만의 팁 6가지

수영을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수영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수태기(수영 권태기)를 겪게 됩니다. 특히 4가지 영법(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모두 배우고 나면, 더 이상 배울 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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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영을 아예 못하는데 배울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물에 뜨는 것도 못했어요. 그런데 기초반 첫 시간에 물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물과 친해지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더라고요. 강습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석한다면, 한두 달 뒤에는 자유형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수영 좋은데... 진짜 좋은데... 운동부터 샤워까지 한 번에 하고 상쾌하게 집에 갈 수 있는데... 수영에 관심이 있다면 겁먹지 말고 그냥 일단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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