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의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괜히 딴짓하고 싶어진 적 있나요?
딴짓으로 시간을 다 보내고 부랴부랴 벼락치기로 일을 처리한 적이 있나요?
급하게 처리할 시간마저 없어서 일을 중도 포기한 적 있나요?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럴 때가 있지만, 그런 행동이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무력감과 우울감이 커지고,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한번 미루는 데 익숙해지다 보면 그런 행동 패턴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일을 미루지 않고 해내는 방법을 세 단계로 나눠서 설명해보겠습니다.
1단계 : 생각을 멈추고 곧바로 실행하세요
긴박하고 중요도가 높은 일임에도 손을 대기 싫은 건 그 일이 너무 어려워 보이거나 재미없어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어렵다'거나 '재미없다'는 건 주관적인 착각이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일을 하기 싫다고 생각하다 보면 마음속에서 그 일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점점 더 커져서 진짜 사실을 가려버리거든요. 그러니 일단 생각하는 걸 멈추고 그냥 해버리세요.
2단계 : 일을 작게 나눠서 실행하세요
하지만 막상 뛰어들자니 막막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생각을 바로 멈추기가 어려울 수도 있죠. 그럴 때는 일을 조각조각 잘게 나눠보세요. 그리고 각각의 조각을 수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해본 뒤 여유 있게 계획을 짜세요. 보통 이 작업에는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될 겁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음악을 틀고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면서 차분하게 계획해보세요.
3단계 : 보상을 기대하며 실행하세요
당차게 일을 시작했음에도 중간중간 딴짓의 유혹이 다가오곤 합니다. 웹툰 한 편 볼까, 유튜브 영상 몇 개만 볼까, 넷플릭스로 미드 하나 정주행 해볼까? 그럴 때는 작업공간에서 벗어나지 말고 메모지에 하고 싶은 딴짓을 적어두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그 딴짓의 리스트를 과제를 무사히 끝낸 보상으로 스스로에게 선물하세요. 저는 보통 일주일 단위의 과업들을 끝내면 주말 중 하루는 실컷 노는데요, 해야 할 일에 쫓기며 초조한 마음으로 딴짓을 하는 것보다 몇 배는 즐겁습니다. 마음에 켕기는 것이 없으니까요.
팁 : 포레스트와 해비티카 같은 앱들을 이용해 보세요.
포레스트는 전자기기의 사용을 자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해비티카는 할 일을 게임처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해비티카의 To-Dos 항목에다 잘게 나눈 일을 넣어두고 완수할 때마다 체크합니다. 캐릭터도 레벨 업하고 몬스터도 무찌르는 등의 즉각적인 보상 덕분에 할 일이 재미있어 집니다. 각 어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잘 먹고 푹 쉬고 신나게 노는 것도 삶에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하면 자아존중감이 커지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고 큰 성취가 쌓였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겠지요. 이 포스팅을 본 여러분 모두 미루지 않고 해내는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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